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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스위스

스위스 신혼여행 1편 - 베른 투어 일정 공유와 그린델발트 숙소(엘리먼트롯지 샬레) 후기 feat. 전문연구요원의 국외여행

안녕하세요 핑크러버쇼퍼입니다. 오늘은 스위스 베른과 그린델발트 일정과 좋았던 스팟들을 공유할게요!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스위스 전통 가옥인 샬레 숙소 - 엘리먼트 롯지(elements lodge) 정보를 포스팅합니다.

 

먼저, 국외여행을 준비 중이신 전문연구요원분들은 미리 국외여행 허가를 득해야 합니다.

▶ 코로나 이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신분으로 인해 공항에서 티켓팅이 거절당하고, 다음날 출국을 했죠...진짜 눈물 날 뻔했어요^_ㅠ

▶ 참고로 저의 남편분은 전문연구요원입니다. 군인의 신분이죠^^ 코로나 시국에 전문연구요원을 시작해서 해외여행을 못 갔다 보니깐, 여러 서류가 필요한지 탑승 1시간 반 전에 공항에서 알았지 뭡니까ㅎㅎㅎ

▶ 전문연구요원들의 해외여행을 위해 잠깐 정리하자면, 해당 신분의 사람들은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를 득해야 합니다.총 3가지 서류로 1) 국외여행 허가 추천서 2) 병역의 마자 국외여행 3) 허가의무 위반 시 제재사항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서류들은 병무청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특히나 1) 국외여행 허가 추천서는 승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속한 기관의 기관장의 승인을 받은 서류를 병무청에 제출하여 승인을 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남편 회사의 여러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음 날이라도 떠날 수 있었답니다...모두들 미리 챙기시길요! 

티켓팅터키와인과 기내식
눈물의 티켓팅 성공샷과 터키항공 기내식

스위스의 도시 베른, 작지만 안 가기엔 섭섭한 곳이죠!

▶ 취리히 공항에서 SBB 기차를 타고 스위스의 도시인 베른으로 갔습니다.

SBB 를 타고 도착지에 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구글 맵스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구글맵스가 알려준 대로 플랫폼에 가면 기차가 정확한 시간에 옵니다. 완전 편해요!!

▶ 그렇게 베른에 온 저희 부부는 대표적인 스팟인 아인슈타인박물관/곰공원/장미정원을 갔습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아인슈타인박물관은 휴관, 곰공원의 곰들은 겨울잠, 장미정원의 장미들은 없었습니다.

Power P인 저희 부부에게는 흔한 일이라 당황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좋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여기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곰공원에서 장미공원까지 걸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장미정원에 장미가 없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했지만 안 가기 아쉬워서 갔는데, 덕분에 베른의 모습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곰공원에서 장미정원까지 8분(오르막길인건 비밀ㅎㅎ) 올라가면 아래 사진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베른을 투어 하실 때, 베른 시내(크리스마스 마켓)-아인슈타인박물관-곰공원-장미정원 루트로 다니시면 반나절에 다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베른 풍경
장미정원 가는 길에 찍은 베른의 풍경
아인슈타인 동상
아이슈타인 박물관에 있었던 아이슈타인 동상
카페 뷰
장미정원에 있는 카페, 글뤼바인은 성공적, 미적지근한 라떼(?)는 흠...

 

반나절 동안 짧고 굵게 베른을 둘러본 뒤 SBB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갔습니다.

▶ 너무너무 좋았던 그린델발트인데, 마음에 들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숙소입니다!!

스위스는 전통 가옥인 샬레들이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따뜻한 샬레만의 갬성과 요리를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스위스의 물가는 사악해요...그래서 식당 가서 별 것 안 먹어도 1끼에 1인당 5만원은 예상해야 합니다.

맛있다면 돈이 아깝지 않겠지만 COOP에 파는 스테이크용 소고기 사서 대충 구워 먹는 게 더 맛있을 정도입니다 ㅎㅎㅎ

저희 숙소는 그린델발트 역 근처인 엘리먼트 롯지입니다. 자세한 주소는 아래에 있어요!(내돈내산)

숙소와 역까지는  걸어갈 수도 있고, 버스 이용도 가능합니다.

눈이 와서 미끄럽지만 않다면 걸어 다니는 것도 추천드려요. 진짜 미친 뷰를 보면서 걸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오르막길이라 캐리어가 있다면 버스를 이용이 훠얼씬 편하답니다.

https://goo.gl/maps/z5Tg4wiU5zhLXzw59

 

Elements Lodge · Tuftbach 4, 3818 Grindelwald, 스위스

★★★★☆ · 로지

www.google.co.kr

그리고 엘리먼트 롯지에서는 요리를 할 수 있는 간이 주방이 있어요. 

냉장고, 인덕션, 전기포트, 식기도구, 조리도구, 전자레인지, 키친타월 등이 있었습니다.

▶ 저희가 캐리어를 풀어놔서 방 내부를 자세히는 못 찍었지만, 슈퍼싱글2개가 붙어있었고, 간이침대도 1개 있었습니다. 내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상에 보시는 것처럼 4인용 식탁이 있어서 밥 먹을 공간도 충분했고, 식탁에서 바로 발코니뷰를 관람할 수 있는 점도 아주 좋았답니다!

숙소 주방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단 숙소 주방
소고기 스테이크
갓흥민님과 스위스와인, 스위스스테끼&소세지 조합
감자튀김
아침으로 coop에서 산 소고기로 대충 스테이크를 했는데 맛있었던 부분
삼겹살
숙소 마지막 날에는 삼겹살 파티
저녁요리

▶숙소에서 해 먹었던 요리의 식자재들은 모두 coop에서 샀습니다. 그린델발트 coop 보다는 인터라켄 coop이 더 큽니다. 원래 첫째 날 삼겹살을 먹고 있었지만 그린델발트 coop에서는 다 팔린 상태라 스테이크용 소고기로 선택했었습니다.

그 선택에 박수를ㅎㅎㅎ 아 그리고 스위스 감자 진짜 짱 맛있습니다. 그냥 쪄 먹어도 맛있고, 튀겨도 맛있고 한 망 사서 며칠 먹는 거 추천드려요! 

▶숙소에서 먹었던 얘기만 잔뜩 했는데, 뷰도 진짜 좋습니다!! 그냥 폐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뷰예요.

아침에 뷰를 보면서 모닝커피 한 잔 때려보아요 ㅎㅎㅎ

발코니 뷰
발코니에서 모닝커피 타임
숙소 근처
샬레 가는 길
샬레 야경
발코니 야경 뷰

스위스의 갬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루트와 숙소였습니다.

인터라켄 쪽에도 숙소들이 많긴 한데, 다른 도시 느낌과 크게 다를 게 없어서 개인적으로 그린델발트에 있는 숙소를 추천해요. 이동은 좀 해야 하지만 그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12월에 가서 눈으로 덮인 하얀 뷰가 대부분이지만 여름, 가을에 가면 푸르른 뷰도 실컷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음번에는 푸르른 뷰를 도전해 보려고요ㅎㅎㅎㅎㅎ 휴... 빨리 가고 싶네요!

 

그럼 오늘도 안뇽!!!